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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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 양광모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조타수가 우리를 죽였나요?
3등 항해사가 우리를 죽였나요?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해운회사 사장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한국해운조합이 우리를 죽였나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우리를 죽였나요?
정권과 당선에만 눈이 먼 정치인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이 나라의 선장과 선원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안내방송이 우리를 죽였나요?
선생님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른들의 말을 잘 따라야 한다는 믿음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어머니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그저 착한 바보였던 우리들이 우리들을 죽였나요?
아니면, 하늘이, 땅이, 바다가, 바다가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머니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아버지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른들이, 돈이, 회사가, 공무원이, 정부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아니면, 대한민국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머니,
이제 우리는 피지 못한 꽃으로 바다 속에 가라앉지만
어머니는 땅 위에 한 송이 꽃을 피워주세요
아버지는 땅 위에 한 송이 꽃을 피워주세요.
다시는 착한 바보들이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다시는 착한 바보들이 죽임을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우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우리를 저 하늘에서라도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착한 바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우리를 살려주실 건가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 양광모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조타수가 우리를 죽였나요?
3등 항해사가 우리를 죽였나요?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해운회사 사장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한국해운조합이 우리를 죽였나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우리를 죽였나요?
정권과 당선에만 눈이 먼 정치인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이 나라의 선장과 선원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안내방송이 우리를 죽였나요?
선생님들이 우리를 죽였나요?
어른들의 말을 잘 따라야 한다는 믿음이 우리를 죽였나요?
아니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어머니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우리들을 죽였나요?
그저 착한 바보였던 우리들이 우리들을 죽였나요?
아니면, 하늘이, 땅이, 바다가, 바다가 우리를 죽였나요?
어머니,
누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머니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아버지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른들이, 돈이, 회사가, 공무원이, 정부가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아니면, 대한민국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우리들을 또 죽일 건가요?
어머니,
이제 우리는 피지 못한 꽃으로 바다 속에 가라앉지만
어머니는 땅 위에 한 송이 꽃을 피워주세요
아버지는 땅 위에 한 송이 꽃을 피워주세요.
다시는 착한 바보들이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다시는 착한 바보들이 죽임을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우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우리를 저 하늘에서라도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살려주실 건가요?
누가 착한 바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우리를 살려주실 건가요?
어머니,
누가 우리를 죽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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