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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왜 필름은 5컷 또는 6컷으로 잘라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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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필름으로 촬영하고 현상소에 현상을 의뢰하면 현상된 필름은 다섯 컷이나 여섯 컷으로 잘라 포장해줍니다. 어떤 곳에서는 다섯 컷으로 잘라주고, 어떤 곳에서는 여섯 컷으로 잘라줍니다. 대체로 규모가 작은 동네 현상소는 다섯 컷인 경우가 많고, 규모가 큰 전문 현상소는 여섯 컷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게 해주는 걸까요?

아마도 외국에서 필름을 현상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다섯이나 여섯 컷이 아니라 심지어 네 컷 단위로 잘라주는 필름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또 어떤 경우는 자르지 않고 아예 길게 그냥 주기도 합니다.

필름은 원래 사진을 인화하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요즘에야 필름으로부터 디지털 이미지를 얻기 위해 스캔을 하고 거기에서 얻어진 이미지 파일이 결과물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예전에는 종이 사진을 얻기 위해 필름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 자체가 필름 없이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종이에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서는 필름을 인화기에 세트하고 한 컷씩 옮기면서 빛을 투사하여 인화지에 노광을 해야 했습니다.

컬러사진이 보편화된 70년대 후반 이후에는 컬러필름을 10여 분만에 현상할 수 있는 자동현상기와, 현상된 필름을 자동으로 이송해가며 자동으로 인화할 수 있는 자동인화장비인 QS 시스템이 사진관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이 촬영한 필름을 맡기면 현상을 합니다. 그러면 24컷이나 36컷 짜리의 긴 필름이 나옵니다. 이것을 그대로 인화기에 세트하고 한번에 이송시켜가며 인화했습니다. 필름을 자꾸 갈아끼울 필요 없이 한번에 주욱 밀어가며 인화할 수 있으니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일단 인화하고 나면 손님에게 필름과 사진을 포장해서 돌려주어야 하는데, 이 때 필름을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잘 나온 사진들만 뽑아주세요"

"전부 한 장씩 뽑아주세요"

"인원수대로 뽑아주세요"

등의 주문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나중에 사진을 찾으러 가면 사진 장 수대로 계산해서 요금을 지불하곤 했던 그 시절 말입니다.

그리고 필름을 가지고 돌아와 사진을 보면서, 더 뽑거나 확대하고 싶은 사진이 있으면 유성펜이나 색연필로 필름에 표시를 한 뒤 다시 사진관에 추가 주문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섯 컷 단위로 필름을 잘라 포장했던 이유는 이런 작업의 편의성보다는 봉투에 있었습니다. 필름을 비닐 속지에 넣어 다시 담아주는 사진관 이름이 찍힌 종이봉투(이걸 접수봉투라고 부릅니다)가 다섯 컷 길이에 맞게들 제작된 것이었다고 하면, 앞뒤가 좀 우습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가 맞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물론 다섯 컷 단위로 필름을 자르면 이렇게 나중에 작업할 때 1, 2, 3, 4, 5번의 위치만 기억하면 되므로 수월하기도 하긴 합니다.

외국에서 현상된 필름을 네 컷 단위로 잘라줄 때에는, 포장된 봉투가 네 컷에 맞는 길이였던 것을 떠올려보세요.

여섯 컷씩 잘라주는 현상소는 왜 여섯 컷이나 되게 잘라줄까요? 그것은 또 사제 필름북 또는 바인더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A4 사이즈 이상의 보통의 책자 크기를 갖는 필름보관용 파일북에 사용되는 사제 고급 필름 속지는 여섯 컷 단위로도 들어가도록 제작됩니다. 그 바인더 크기에 맞기 때문이죠. 다섯 컷씩 자른다면 보통 8줄 이상이 필요하기때문에 바인더의 한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물론 5컷x8줄짜리 바인더도 있긴 하지만) 그래서 대개, 6컷x7줄의 형태로 필름 속지들이 제작되고, 여기에 맞게 필름을 잘라 포장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6컷짜리 긴 필름도 문제없이 포장할 수 있는 전용의 봉투가 제작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7컷씩 자르는 경우도 있을까요? 아직 구경해본 적은 없습니다.


출처 : http://v.daum.net/link/5878654?&CT=MY_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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