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친구 - 찢어진 깃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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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깃폭
역사의 어둠 속 피 되어 흐르는 강
찬서리에 지고 만 어린 넋의 죽음
태극기 손에 쥔 채 이름없이 떨어진 꽃
향기도 아름다움도 자랑하지 않는 들풀처럼
구멍 뚫린 저 태극에 서리서리 맺힌 한
민주 넋 너의 죽음 무어라고 이름지어
그래도 밝아 올 새 아침을 대신할까?
검붉은 죽음에 취해 흔들리는 땅
비명소리 피냄새 흩뿌려진 광주
해마다 봄이 오면 더욱 붉게 피어나는 곳
세월이 살흘러가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리
구멍 뚫린 저 태극에 서리서리 맺힌 한
광주여 너의 죽음 무어라고 이름지어
그래도 밝아 올 새 아침을 대신할까?
그래도 밝아 올 새 아침을 대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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