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평화를 이루는 것은 또다른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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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이루는 것은 또다른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문정현 신부님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야근을 하며 랜덤으로 노래를 듣던 중, 목 쉰 소리로 절규하는 신부님의 목소리에 마음이 착찹해집니다.
요즘은 노래를 자주 들을 기회가 없습니다.
가끔 듣더라도 귀에 익숙한 오래된 노래들... 잡음이 칙칙거리는 옛노래들을 주로 듣습니다.
새로 나온 노래들은 쉽게 가까워지기가 어렵더군요.
피엘송 민중가요감상실의 '랜덤듣기'가 그럴 때 참 유용하더군요.
선곡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듣다가 발견하게 되는 보석 같은 곡들...
새로운 노래들과 가까워지기도 하고, 옛노래들을 새롭게 되새기게도 됩니다.
그렇게 발견하게 되는 곡들은 수십번씩 반복해서 듣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누리집에 소개하기도 합니다.
'조약골'의 '평화가 무엇이냐'란 곡의 반주에... 신부님의 절규...
평화가 무엇이냐
글 문정현, 조약골
곡 조약골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온 농민들이 (더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배고픔이 없는 세상 서러움이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 군림하지 않는 세상
빼앗긴 자 힘없는 자 마주보고 손을 잡자
새세상이 다가온다 노래하며 춤을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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