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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Apr 22. 2021

식당 영업신고 허가증, 사업자등록은 언제??

똘맘의 창업일기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식당은 음식만 해서 팔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행정적으로 준비할 것 들이 많았다. 

모르는 채 서두르며 했던 행동들 중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이 많이 있어서 식당 창업을 하는 분들을 위해 정리한 오늘은 좀 딱딱하게 식당 창업 행정절차를 말해 보려 한다.  



서류 절차 중 첫째는 위생교육이다.
해당하는 사이트에서 위생교육을 받고 위생교육필증을 발급받는다.
신규 창업자 : 6시간 
기존 창업자 : 3시간
일반 음식점: 한국외식중앙회 (http://www.ifoodedu.or.kr/)  수강료: 25,000원
휴게음식점 : 한국휴게음식중앙회(https://www.efaedu.or.kr/) 수강료: 20,000원
즉석판매제조가공 : 한국식품산업협회 (http://www.kfia21.or.kr/) 수강료: 35,000원

어려운 일이 하나도 없다! 걱정하지 말고 교육 먼저 받자. 나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6시간을 앉아서 클릭하는 것 일뿐이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보건소에 방문해 결핵, 장티푸스, 피부질환을 검사하고 보건증을 받는다. 
보건증은 검사 후 발급까지 1주일 걸리므로 미리 받아 놓는 것이 좋다. 

코로나 때문에 보건소가 운영을 하는지 전화를 해보고 갔었다. 다행히 보건소는 정상 운행하고 있었고 인포메이션에서 보건증 발급을 하러 왔다고 하니 바닥에 그어져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라고 안내해 주었다. 아마 보건증을 발급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간단히 장티푸스 (면봉을 항문에 잠깐 넣었다 뺀 후 전달), 결핵 (X 레이 촬영)만 확인한 후 검사가 끝나서 약 10분 소요된다. 결과는 일주일 후 인터넷에서 확인 및 출력 가능하다. 

보건증, 상가 임대차 계약서, 위생교육필증을 (필요시 소방시설 완비 증명서 (지하 66㎡, 2층 이상 100㎡ 이상), 액화석유가스 사용 시설 검사 필증(LPG 가스 사용 시), 재난 배상책임보험 (1층 100㎡ 이상), 수질검사 성적표(지하수 사용 시) 동업 계약서(동업 시)) 들고 구청 위생과에 방문하여 영업신고 허가증을 발급받는다.

이때 세금? 같은 명목으로 2~3만 원을 납부하였다.  내 식당은 2층의 아주 작은 식당이어서 소방시설 완비 증명서도 필요 없었고 도시가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액화석유가스 사용 시설 검사 필증도 필요 없었고 딱 3가지 서류만 가지고 방문하면 되었다. 
문제는 영업 신고 허가증 발급 한 달 후에 구청에서 점검이 나온다! 점검 전까지 인테리어 및 모든 집기가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 영업을 하고 있어도 상관이 없다. 나는 이 점을 모르고 너무 일찍 신청을 하였고 구청에서 방문한다는 일정을 계속 코로나를 핑계 대며 미뤄야 했다. 혹시나 벌금이 나올까 조마조마했지만 완성이 안된 것을 어찌하리까. 

인터넷으로 발급 가능하고 방문 또한 가능하다. 

홈택스 (https://www.hometax.go.kr/) 사이트에 방문하여 신청/제출에 사업자 등록 신청을 눌러서 신청한다. 


인적 사항 등 이것저것을 적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 업종 코드!! 당황해서 자꾸 업종 코드에 입력하다가 아무것도 뜨지 않아 더욱 당황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 옆 업종에 '식당'이라고 입력하면 여러 가지가 뜨니깐 찾아서 나에게 맞는 걸 선택하자. 전문적인 표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지 말고 편하게 9살짜리 아이가 찾는 것처럼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자. 모르는 게 있으면 당황하지 말고 고객센터를 연결하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술을 판매하기 위한 신청!! 
'의제주류 면허신청' 식당에 술을 주문할 수 있는 면허인데 사업자등록 시 간단히 체크만 하면 되는 것을 나에게는 아무도 알려줄 사람도 없고 인터넷으로도 홍보 글만 많아서 제대로 알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결국 식당을 오픈하면서 술을 시킬 때 "사장님! 주류 면허 신청을 안 하셨네요!!"라고 하여 술을 못 받는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고 머릿속이 잠깐 하얗게 질리는 경험을 가졌다. 바로 국세청에 전화해서 변경을 하여 받을 수는 있었지만 만약 처음 식당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당황해서 발만 동동 구를 수도 있다. 
다시 보니 유흥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던 곳에 의제 판매업(일반 소매)가 있었다! 



맥주라도 팔려고 하면 무조건 클릭을 하여 주류 판매 면허를 받아야 한다. 이는 사업자등록증에 함께 기재되어 나오니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애쓰지도 말자.  

마지막으로 보기 좋게 내가 두 번째 식당을 차리게 된다면 이런 일정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정리해 놓은 것을 공유한다.  세부적인 것보다 큰 아웃라인을 가지고 시작을 한다면 어려울 게 없을 것이다. 



당황하는 일이 생긴다면 웃음으로 넘기고 꼬여있는 실타래를 보며 하나씩 풀어가자!

사업자 등록증 천천히 발급받아도 된다


나는 인테리어 업체와 기물 업체 등등과 시작도 안한 인테리어, 구매 계산서를 끊을 생각에 사업자 등록에 서둘렀었다. 영업 허가증을 신고하면 구청에서 한 달 후에 업장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몰랐었기 때문에 그냥 신고를 했는데 원래는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영업 허가증을 발급해야 했었다. 영업허가 발급 한 달 후 인테리어가 진행 중일 때 구청에서 전화가 와서 조마조마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의 일이기에 구청에서도 인테리어 마무리되고 연락 달라고 했고 원래 방문 일자로부터 2주 후 구청에서 방문하여 검사를 하고 갔다. 

우리는 어려울 것이 없는 일에 겁부터 먹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서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는 일이 어렵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대부분의 작업이 세분화하여 어려운 단어로 설명되어 있기에 더욱 무섭겠지만 거품을 걷어 내면 그 또 한 사람이 하는 일이다. 겁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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